바다공주와 어부총각 <마감편> <<둥둥둥! 문좀 열어주세요. 문좀 열어주세요.>> 여인의 다급한 목소리인지라 로인님이 아닌것만은 확실하였습니다. 아닌 밤중 에 누가 이렇게 문을 두드릴가? 아무튼 급한 일이 있는 사람이니깐 한밤중에 문을 두드리는것이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총각은 벌떡 일어나 달려가 문을 열었 습니다. 어서 들어오라는 말도 하기전에 여인은 집안에 들어섰습니다.그러면 서 엉엉 목놓아 울어재끼며 넉두리를 했습니다. <<아이를 못낳는것도 죈가?! 아이를 못낳는것도 죈가!…>> <<여보세요. 무슨 일인데요? 울지말고 말씀하세요.>> 총각이 다급히 물었 습니다. <<제가 시집온지 인젠 삼년인데 아직도 임신을 못한다고 갖은 학대를 하면서… 엉엉… 인젠 이렇게 날 쫓아내는거 아니겠어요…엉엉…>> 여인은 구슬프게 울면서 대답했습니다. <<후 ㅡ 이런 일이였군요. 울어서 해결되나요? 이렇게 상심하다가 몸이 상하 겠습니다.>>총각은 여인을 측은히 바라보면서 달래였습니다. <<엉엉… 나는 인젠 어디가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엉엉…>> 여인 은 계속하여 서럽게 울었습니다. <<울지 마세요.차차 해결방책이 나지겠죠.그런데 어느 마을에서 오신거죠?>> 총각은 여인을 위안하였습니다. <<삼괴석마을에서 왔어요. 갑자기 어데로 갈데도 없구해서 이렇게…>>여인의 말입니다. <<삼괴석이라 멀리서 오셨군요.>>총각의 말이였습니다. <<미안한 말씀이지만…저…>> <<미안할것 없으니 어서 말씀하세요.>> 총각이 말했습니다. <<미안하지만 저를 받아주실수 있어요?>> <<네?…>> 총각은 너무도 생각밖이라 흠칫 놀랐습니다. <<듣자니 당신은 아직도 홀몸이 아니세요. 저를 불쌍히 여기고 저를 받아주신 다면 저는 정성을 다하여 평생동안 당신만을 섬기고 모시겠어요.>> 여인은 애 원하다싶이 말하였습니다. <<아니, 아니…>> 총각은 급급히 말을 했습니다. <<아니라니요. 제가 불쌍하지 않아요? 저를 받아주지 않을거예요?>>여인은 코 밑까지 바짝 들이댔습니다. <<여보세요, 저의 말을 들어보십시오. 보아하니 몹시 불쌍한 분이 옳군요. 그 런데 저는 이미 사랑하는 처녀가 있습니다.그러니 생각을 고치십시오.>> 총각 은 급급히 해석했습니다.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럼 전 가겠어요.>> 여인은 막 일어나서 나가려고 했 습니다. <<네? 가시겠다구요? 이 한밤중에 어델 가신다고 그럽니까? 아무튼 여기서 하 루밤을 류하고 래일 다시 봅시다요.>> 총각은 여인의 안전이 걱정되여 급급히 말렸습니다. 드디어 여인은 물러앉았습니다. <<한밤중에 어딜 가시겠습니까? 저의 집이 많이 서글프지만 시름놓고 주무세요. 래일 다시 방법을 대봅시다.>> 총각이 말했습니다. <<고마워요. 고마워요.>> 여인이 머리를 다소곳이 수그리며 말했습니다. <<저는 저 웃목에서 자겠으니 님은 저 아래목에서 주무세요.>> 총각은 이불을 내리워 주면서 말했습니다. 여인은 이불을 받아 반듯하게 펴놓더니 웃옷을 벗으며 말했습니다. <<보세요. 저의 남편이 나를 얼마나 되게 때렸는지 멍에까지 들었어요.>> <<너무너무 심했구나… 한심하네.>> 총각은 여인의 팔뚝에 든 시퍼런 멍에를 보면서 말했습니다. 여인은 말하면서 입은 옷을 계속 벗는것이였습니다.총각은 여인의 알몸을 보기가 무엇하여 인츰 돌아누웠습니다. 팔뚝엔 멍에가 들어 있었지만 몸 다른 부위는 성한대로 있었고 새하얀 살결에 보드라운 피부,그리고 탄력이 있어보이 는 봉긋한 젖가슴 실로 한번쯤 쓰다듬어 보고싶을 정도로 이뻤습니다. 여인은 천천히 아래옷까지 확실하게 벗었습니다. 그리고는 총각쪽을 바라보았습니다. 총각은 언녕 외면하고 누웠던것입니다. <<여보세요. 날좀 보세요.>> 여인이 돌아누워있는 총각을 불렀습니다. 그러나 총각은 듣는체를 안했습니다. <<벌써 잠드셨어요?>> 총각은 의연히 대답이 없었습니다. 급해맞은 여인은 총각한데로 다가갔습니다. 총각을 마구 흔들었습니다. 총각은 의연히 잠든듯이 잠자코 있었습니다. 드디어 여인은 실한오리 안걸치고 총각의 이불속으로 들어갔습니다.그래도 총각이 아무런 반응도 없으니 여인은 총각의 목을 그러안고 총각의 옷을 벗기려 하였습니다. <<왜 이러는거요!?>>총각이 벌떡 일어나면서 벼락치듯 소리쳤습니다. <<어마나,어마나…왜 이러세요?사람을 싹 놀래워 죽이네요.>>총각의 벼락같은 소리에 놀란 여인이 말했습니다. <<여보세요. 불쌍히 여겨서 하루밤 묵게 하는데 이건 무슨 짓이요?>>총각의 목 소리는 자못 엄숙했습니다. <<여보세요. 당신은 홀몸이 아니세요. 갑을간에 여인을 맞아 함께 살아야 할것 이니 굴러온 복을 차버리지 마세요.>> 여인은 거의 애걸하다싶이 하면서도 애교 까지 섞어가며 말했습니다. <<금방 전에 내가 말했잖소? 나는 이미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그러니 더는 이러지마오.>> 총각은 의연히 정색하며 뚝 잘라 말했습니다. 온밤을 불청객 여인과 싱갱이질을 하던 총각은 새벽녘에야 잠들었습니다. 어느때쯤 되였을가 창가에 아침노을이 곱게 비출때 총각은 여느때와 같이 눈을 부비며 일어났습니다. 또 괴상한 일이 있어났습니다. 어느 사이에 사라졌는지 그 여인이 보이지 않 았습니다. 비록 같이 살 여인은 아니지만 아무튼 불쌍한 여인으로서 한밤중에 어디로 갔을가? 무사히 밤을 새웠을가? 그 여인의 행방을 몰라 갑갑하기도 했 습니다.… … 어부총각대선이는 오늘도 바다로 고기잡으러 떠났습니다. 먼곳을 향하여 노를 젓는 대선이의 머리속에서는 근일에 생긴 의외의 일들이 끊임없이 맴돌이 쳤습 니다. <<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보냈어요?>> 꽤나 멀리쯤 배를 몰아갔을 때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 그렇게 도 애타게 기다리던 공주의 목소리였습니다. 대선이는 소리나는 쪽을 향해 배 를 부지런히 몰고갔습니다. 불덩이같은 아침해가 금방 수평선우에 뜨고 붉은 노을이 곱게 물든 꽃구름 사이로 부채살같은 금빛해살이 비추는 그곳에서 멋진 돛배 한척이 부지런히 이쪽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배머리에서 공주가 손을 흔 들며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드디여 두 배가 머리를 맞대였습니다. 크지 않은 돛배였지만 무척 화려하 게 꾸며진 배였습니다. 공주의 뒤에는 늙은량주가 화려한 옷을 차려입고 있었 습니다. 아마 공주의 부모님들 같았습니다. 공주가 탄 배에서 끌끌한 두 호위 병이 대선이의 배에 오르더니 총각을 부축하여 공주가 탄 배에로 넘어갔습니다. <<여보, 그동안 잘 있었소?>> 총각은 공주를 얼싸 안았습니다.공주와 대선이의 가슴속에서는 뜨거운 사랑의 물결이 출렁이였습니다.공주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만면에 미소를 띠우고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이들의 만남을 축복했습니다. <<아,잊었군요.이분이 저의 아버지이시고…이분은…>>공주는 대선이에게 자기 의 부모님을 소개하였습니다. <<아아, 죄송합니다. 존귀하신 왕님, 존귀하신 황후님…>> 대선이는 급급히 엎드려 큰절로 공손히 인사를 올렸습니다. <<어서 일어나게, 어서 일어나게…>> 공주의 부모님들은 대선이를 일궈세웠 습니다. <<여보게 젊은이, 우리 량주는 자기의 눈으로 젊은이의 사람 됨됨이를 똑똑 히 보았네. 자네들의 행복을 축복하네.>> 공주의 아버지는 대선이의 어깨를 가볍게 다독이며 만족스럽게 웃었습니다. 공주의 어머니도 만족스럽다는듯이 미소를 지으며 연신 머리를 끄덕이였습니다. 바다에는 아직도 찬란한 노을이 동녘을 곱게곱게 물들이고 있었고 금빛 해살이 찬란한 수평선 저 멀리에서는 갈매기들이 쌍쌍이 짝을 지어 자유롭게 날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탄 배는 황홀한 아침노을속으로 서서히 사라졌습니 다. ( 전부 끝) 저의 글을 끝까지 읽으신분들 고맙습니다....